한국과 유엔이 공동 주최하는 제6차 정부혁신세계포럼이 24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 10개국 정상급 인사와 140여개국 대표단 등 35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나흘 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은 한국의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문화산업 등의 발전상을 담은 홍보 영상 ‘다이내믹 코리아’와 국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포럼 준비위원장인 이해찬 국무총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환영사와 오캄포 UN 사무차장이 대신한 코피아난 UN 사무총장의 축사, 6개국 정상의 기조연설 등으로 꾸며졌다.
노 대통령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정부혁신의 목표는 효율적인 정부, 봉사하는 정부, 투명한 정부,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 분권화된 정부를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은 정부혁신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다음달 국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아시아센터를 개설하고 각국 거버넌스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설립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포럼은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5개 세션으로 이뤄진 전체회의와 워크숍이 열리고 국제혁신박람회와 혁신장관 회의, 세계자치단체장 회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사진: 노무현 대통령, 룰라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24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6차 정부혁신 세계박람회’에서 위성DMB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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