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은행을 필두로 본격화된 은행권 바젤Ⅱ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시스템 구현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신용 리스크와 운영 리스크 부문으로 나뉘는 바젤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솔루션·시스템통합(SI) 사업자 선정을 마쳤거나 진행중이며 두 부문 모두 오는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삼고 리스크 관리조직을 중심으로 한 바젤 전담팀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금융IT의 대형 공략처로 떠올랐던 바젤 시장의 사업자 구도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은행권 동향=대형 시중은행으로서 가장 빠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오는 10월 신용, 12월 운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조흥 은행은 최근 신용·운영 리스크 부문 모두 컨설팅·SI, 솔루션 사업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운영 리스크 시스템 구현을 마무리한 하나은행도 최근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7월께 솔루션·SI 사업자를 선정, 1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친다는 목표다.
농협도 최근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 오는 9∼10월께 솔루션·SI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미 컨설팅 작업을 진행중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6∼7월께 솔루션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재 운영 리스크 시스템을 구축 중인 우리은행도 조만간 신용 리스크 프로젝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자 구도=우선 신용 리스크 부문 컨설팅 영역에서는 액센츄어·올리버와이먼(mow)이 국민·하나·기업·산업 은행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토종 사업자 컨소시엄인 누리솔루션과 삼일PwC가 시장진입에 성공, 관심을 모았다.
SAS·SAP·썬가드 등 이른바 ‘3S’ 경쟁이 치열했던 신용 리스크 솔루션 부문은 SAS코리아의 선전 속에 금융권 공세에 나섰던 SAP코리아가 신한·조흥 사이트를 수주하며 레퍼런스 확보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운영 리스크 부문 컨설팅 영역은 IBM BCS·KPMG가 우세를 점한 가운데 최근 전략 컨설팅 업체인 부즈알렌&해밀턴이 농협과 산업은행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솔루션 부문은 국민은행·우리은행 사이트를 따낸 SAS가 신용 부문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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