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로 "유무선 공조"

무선랜·DMC 공동 사업 등 전략적 제휴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무선랜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 두 회사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무선 부문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유력 유선통신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 간 유무선 통신사업 공조가 가시화할 전망이다.

 23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상호 약점인 유선 사업과 무선 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무선랜·DMC 사업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그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유무선 통신 사업의 본격적인 공조는 물론이고 향후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협력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네스팟존(핫스팟 접속)을 연내 1만4000여곳에서 1만7000여곳으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무선랜 제휴에 합의, 사실상 KT와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의 무선랜 사업 경쟁 구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번 제휴로 무선랜 서비스 ‘SK윈’의 상용화 계획을 사실상 접고 하나로텔레콤과 제휴를 통한 전국 커버리지를 확보한 셈이다. 하나로텔레콤도 무선랜을 통해 무선시장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무선랜 로밍 수준을 넘어 망을 완전 개방하고 상호 접속에 대한 정산료 산정에 따른 원칙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하는 디지털홈 사업을 위해 CJ와 HCN에 이어 협업 SO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DMC를 구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두 회사는 홈네트워크와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을 통해 차세대망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나로텔레콤이 SO와 협업해 선정하는 DMC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가입자망을 가진 SO와의 추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하나로텔레콤과 뜻을 같이했으며, SO의 자체 디지털 전환 계획을 고려해 하나로텔레콤이 DMC 사업을 주도하는 모델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 고위 관계자도 “앞으로 SK텔레콤과 추가로 협력할 부문에 대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제휴는 두 회사 간 공조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하다”고 말해 사실상 더 큰 의미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용석·손재권기자기자@전자신문, yskim·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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