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원활한 콘텐츠 유통을 도모하기 위해 온라인서비스 업체들이 뭉쳤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 http://www.kinternet.org)는 온라인 저작물 유통 시장의 활성화와 저작권자 및 서비스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내달 9일 ‘온라인저작물서비스사업자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NHN·SK커뮤니케이션즈·다음커뮤니케이션·옥션·네오위즈·야후코리아·KTH·엠파스·나우콤·버디버디·에이치소프트·그래텍 등 유명 포털 및 인터넷서비스 기업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콘텐츠 유통채널인 인터넷기업들이 저작권자의 권리 보호는 물론이고 소비자 입장에서의 권리 남용을 함께 견제할 기구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인터넷 공간에서 저작물 이용에 대한 기준을 세워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작권 강화 추세 속에 예상되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도 수행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우선 음악과 영화 분야 등의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와 온라인 서비스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온라인상의 불법 사용은 물론이고 일부 저작권자의 독점적 권리남용을 막는 장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이번 ‘온라인저작물서비스사업자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온라인 저작물 유통산업에 대한 국내외 정책을 분석해 관련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저작권단체 및 시민단체와의 대외 협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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