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로부터 대략 1만5000광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 발견됐다.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와 충북대 한정호 교수는 한국이 주도하는 ‘외계행성 찾기 프로젝트(micro-FUN)’팀이 별빛이 휘어져 나타나는 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해 우리은하 중심방향에서 외계행성을 세계 처음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천문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천문학회지(ApJ)에 게재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연구진은 이 외계행성의 질량이 목성의 2배 정도되며 중심별로부터 약 3억㎞(지구-태양 간 거리의 2배) 떨어져 공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외계행성을 발견한 ‘마이크로-펀’팀은 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미국·뉴질랜드·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전세계 7대 망원경을 이용해 외계행성 탐사를 진행해 왔으며 칠레 소재 망원경을 통해 관측한 뒤 데이터를 천문연구원으로 전송받아 분석했다.
박병곤 박사는 “중력렌즈를 이용해 발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1년에 2개 이상의 외계행성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사진: 중력렌즈로 외계 행성이 발견된 지역(사각형). 우리 은하 중심 방향으로 궁수자리에 속한다. 이 별자리는 한여름 밤에 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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