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휴대폰업체들의 제품 출하량이 전년대비 두자릿 수 이상 늘어나면서 일본 IT업계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교세라, NEC, 산요,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후지쯔 등 8개 휴대폰 업체들은 올 세계 출하대수를 전년 대비 10.9% 증가한 8100만대 수준으로 잡아놓고 있다.
휴대폰 제조에는 반도체 등 각종 전자부품이 대량으로 들어가는 만큼 최근 침체 상태에 있는 디지털 경기의 회복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휴대폰의 고성능화에 따라 영상처리용 반도체 및 소형 컬러 액정, 수정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부품의 탑재가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8개 휴대폰 업체들의 올해 예상 출하대수는 활황기였던 지난 2000년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 일본 시장 휴대폰 출하액은 2조엔을 넘어 PC 출하액의 약 1.3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 2003년에는 카메라 폰의 인기로 국내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지난 해에는 8개사 출하 대수가 5.8% 감소한 약 7300만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휴대폰 출하대수 증가는 고성능 기종의 해외 수요 확대가 주된 배경이다.
특히 휴대폰 업체들은 해외시장에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투입할 태세다. 마쓰시타전기산업 계열의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는 올해 유럽과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초소형 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출하할 계획이다.
NEC도 해외에서 약 650만대를 출시하고 이 중 중국에서만 전년 대비 1.5배인 300만대를 내놓는다. 산요전기가 해외 시장 출하량을 무려 44% 늘리며 교세라도 북미·중남미 시장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20% 증산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은 휴대폰 계약자수가 8600만명을 넘어서면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지만 NTT도코모 등이 3G 휴대폰 대체 시장을 적극 개척하면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편 경제산업성 공업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휴대폰 및 PHS 출하량은 약 2조1700억엔으로 PC(1조6600억엔 규모)나 디지털카메라(1조60억엔 규모)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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