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통합리그가 힘찬 개막을 선언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하는 통합리그인 ‘스카이프로리그 2005’가 드디어 개막, 내년 2월까지 장장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 방식도 새롭게 확정됐다. 당초에는 1라운드부터 블루리그와 레드리그로 구분해 펼치기로 했던 것이 최근 e스포츠협회와의 최종 합의를 통해 1라운드는 11개 구단이 모두 참여, 풀리그로 진행키로 했다. 개막전은 11일 지난 시즌 그랜드파이널에서 맞붙었던 한빛스타즈와 팬택앤큐리텔의 경기로 펼쳐졌다.
1라운드 경기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주 동안 총 55경기가 진행되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결승에 오를 2팀을 가리게 된다. 결승전은 오는 7월 30일 지난해 10만 관중의 신화를 일궜던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최하위 팀을 제외한 10개팀이 블루리그와 화이트리그로 나뉘어 당초 계획했던 양대 리그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양 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스네이크 방식으로 결정한다.특히 이번에 확정한 안에는 리그별 풀리그와 인터리그까지 예정돼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2라운드를 마친 이후에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우승팀 및 승률이 높은 팀 등 총 4팀이 1개월간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다투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를 통해 그랜드파이널에 오른 2팀은 내년 2월 최종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통합리그 운영과 중계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똑같이 나누어 맡기로 했다. 우선 11개팀이 모두 참가하는 1라운드 경기는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매일 2경기씩 총 6경기가 진행되며 양 방송사는 하루에 1경기씩 일주일에 3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또 양대 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2라운드는 1라운드 시청률이 높은 방송사가 원하는 리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프로리그 2005’는 사상 최초의 통합리그답게 총 3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라운드별 총상금 1억원에 우승 상금 5000만원이고 2위팀에게는 15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통합리그를 주최한 e스포츠협회는 이번 통합리그부터 기존 오프라인 프로스포츠처럼 ‘현역선수 등록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 팀은 리그 시작과 함께 6∼10명까지 현역선수를 등록하고, 이 범위내에서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 현역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최소 1개월 동안 프로리그에 나올 수 없게 된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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