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영업본부에 오디오사업그룹을 신설하고 MP3P 영업조직을 배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국내영업사업부는 각 사업본부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 영업은 마케팅팀에서, 외부에서 아웃소싱하는 제품은 MD사업팀에서 각각 맡아왔다.
‘옙’ MP3P는 자회사인 블루텍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그 동안 MD사업팀에서 영업을 도맡아 왔으나 이번 조직개편으로 내부생산(인하우스) 개념으로 전환된 셈이다.
삼성 내부에서도 “5명밖에 되지 않는 인원이 단일 그룹으로, 그것도 마케팅팀에 배속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이같은 조치를 단행한 삼성전자의 배경은 해외시장에 이어 내수까지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한다.
첫 작업으로 삼성전자는 10개 내외 인터넷 쇼핑몰에 총 4억∼5억원(월) 정도 광고 마케팅비를 지출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최고 2억∼3억원을 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프로모션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과다 가격할인에 따른 통제도 이전보다 완화됐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삼성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한 MD는 “계절적인 특성답게 에어컨 판촉이 활발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삼성이 전사적으로 MP3P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며 “이달초 삼성 영업조직이 개편돼서인지, MP3P 지원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사실상 포기했던 오디오사업 강화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내영업본부의 MP3P 영업조직이 그동안 MP3P와 함께 역시 블루텍에서 생산하는 홈시어터 등도 함께 취급해온 데다 작년말 삼성전자가 블루텍 지분을 추가(10%)로 매입한 것, 비슷한 계열의 노비타를 매각한 것을 염두에 둔 해석이다.
블루텍은 삼성전자에게 매각가능한 아웃소싱 계열사 수준이 아니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MP3P를 세계적인 브랜드도 육성시키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인 이상 블루텍은 영원히 삼성전자와 같이가야할 일심동체의 조직일 것이라는 견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도 “MP3P가 크기는 작지만 첨단 정보기술(IT)과 관련이 많고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핵심이라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홈시어터를 포함한 오디오 기술은 디지털TV와 같은 영상가전제품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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