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MS 오피스 차기작(코드명 오피스 12)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을 초청해 개최한 제9회 연례 마이크로소프트 CEO 회의(CEO Summit)에서 오피스 12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
MS 오피스는 윈도 운용체계와 함께 MS 매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상용 제품에 앞서 MS는 오피스12의 시험판 또는 베타 버전을 올해 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협업 기능에 촛점=오피스 12는 △협업 △개인 생산성 향상 △비즈니스 정보 검색 △기업 비즈니스 문서 관리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노동자들이 꼭 필요한 중요 정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오피스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e메일 기능의 강화도 기대된다. 빌 게이츠 회장은 “오피스 12에서 e메일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MS는 오피스 12에 포함되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엑셀’에 대시보드와 스코어카드 기능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 기능은 기업체가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손쉽게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게 된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에서는 더 많은 그래픽 기능들이 자동화된다. 사용자들은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보기 좋은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MS는 다른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XML의 사용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MS는 오피스 12를 차세대 윈도 버전(코드명 롱혼)과 같은 시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MS는 오피스 12를 롱혼과 강하게 연결시키려던 당초 계획을 접고 구 버전 윈도에서도 모두 가동되도록 할 계획이다.
MS는 시벨과 SAP 등 주요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의 제품과 MS 오피스가 잘 연결되도록 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MS는 MS 오피스의 구성요소인 엑셀과 아웃룩을 이용해 SAP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달 SAP와 함께 ‘멘도시노(코드명)’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MS가 오피스 12에서 협업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에만 포커스를 맞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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