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PC업체중 하나인 게이트웨이의 공동 창업자 테드 와이트<사진>가 이 회사 회장에서 물러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얼룩 무늬 컴퓨터를 히트시킨 바 있는 그는 지난 20년간 게이트웨이 회장으로 일해왔다. 이번 그의 갑작스런 회장 사임은 공식 일정보다 1년 정도 앞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2000년 게이트웨이의 최고경영자(CEO)로 컴백하기도 했던 그는 CEO 자리를 작년에 웨이니 이노우에에게 물려준 바 있다. 그의 이번 발표는 게이트웨이가 2000년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로운 변신에 한창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와이트는 앞으로 그가 세운 사설투자회사(아발론캐피털그룹)와 그의 이름을 딴 ‘과학발견을 위한 웨이트 연구소’ 와 ‘웨이트 역사 연구소’ 같은 비영리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트가 물러난 회장 자리는 지난 91년부터 이 회사 이사로 일해온 리차드 스니더 이사가 물려받았다. 스니더 새 회장은 게이트웨이의 사장과 최고운영임원(COO)를 지내기도 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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