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新서비스]와이브로 서비스-장비 현황

 와이브로 장비 시장은 1조원 이상의 투자 효과를 끌어내 침체된 정보통신산업 전반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특히 KT가 내년 4월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만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와이브로 관련 장비 구매에 나서면서 장비업체들의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졌다. KT는 오는 11월 18일 열리는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 처음으로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증시스템·연결과금시스템·망관리시스템·무선추적시스템·포털시스템과 RAS(기지국장비)·ACR(무선스위치겸 라우터)·단말기·중계기 등 각 장비업체들이 치열한 경합에 돌입한 형국이다.

삼성전자·포스데이타 등 국내 장비업체들은 최근 기술 개발 및 시연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내년 상반기 와이브로 상용화 일정에 맞춰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개발 일정도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시험기지국(경기도 수원 소재)과 단말기 간 야외 현장 시연에서 최대 4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시연할 당시 속도(최대 1Mbps )보다 4배 빨라진 것으로 현존 통신방식으론 세계 최고 수준이다.

포스데이타도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휴대인터넷 연구소에서 개발 완료된 와이브로 장비의 핵심기술인 채널카드를 적용해 분당 본사에서 장비 간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연구소에서 원천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 연구원들이 본사에 합류, 기지국 및 제어국 장비와의 통합 연동을 모색하고 있다.

와이브로의 핵심 장비인 액세스컨트롤라우터(ACR) 분야의 개발도 한창이다. 에어브로드밴드가 올초 세계 최초로 ACR 장비인 ‘파이맥스 2000/5000’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국내 벤처기업인 인프라밸리·텔코웨어 등도 ACR 개발을 완료하고 KT·SKT 등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오쏘트론·쏠리테크 등도 장비 개발 막바지 작업에 돌입, 내년 상반기 상용화 일정에 맞춰 장비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업자들이 이미 주파수를 할당받는 등 서비스에 대한 일정을 확정시켜감에 따라 장비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며 “이미 삼성전자·포스데이타는 장비개발을 완료했고, 여타 다른 기업들도 장비개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세계적으로도 앞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