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규모 국내 17위인 동국제강그룹이 8개 계열사의 정보기술(IT) 인프라 통합 작업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지난 98년 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선택한 1세대 수요처 중 하나로, 동국제강그룹의 전문 IT기업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또 동국제강은 PI 작업의 일환으로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비롯 생산스케줄링시스템(APS),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핵심 솔루션 및 서버·스토리지 등 IT 업계의 치열한 영업전이 예상된다.
18일 동국제강측은 지난해로 그룹 출범 50주년을 맞아 오는 2008년 그룹 전체 매출 8조원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경영혁신(PI) 작업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 IT 인프라 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최근 그룹 차원의 ‘PI추진본부(장세욱 전무)’를 공식 발족, 오는 7월까지 일정으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측은 이에 대해 “지난 연말 액센츄어를 통해 ‘PI/ERP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나, PI추진본부 발족을 계기로 기존에 도출된 마스터플랜을 재검토, PI추진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선별 및 추진방법과 목표, 그룹 IT인프라 통합 방향 및 운용방식 등에 대한 세부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그룹 계열사의 동질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핵심 목표로 설정, 이를 위한 프로세스 및 IT인프라에 대한 ‘통합’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동국제강은 통합에 기반한 시너지 효과 창출 전략에 따라 그룹 IT인프라를 한데 모아 데이터센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현재 한국IBM으로부터 받고 있는 IT아웃소싱 서비스를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방식과 연계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또 PI 추진에 앞서 그룹 인프라 통합의 첫 작업으로 계열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그룹웨어를 우선 통합키로 하고, IBM 노츠·MS익스체인지·삼성싱글 등 3개 솔루션 중 하나를 기반으로 ‘통합그룹웨어’를 연내 구축키로 했다.
한편 그룹 모기업인 동국제강은 지난 98년 한국IBM과 7년간 IT아웃소싱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올해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며, 유니온스틸과 국제통운은 비슷한 시기 분사시킨 IT 자회사 탑솔정보통신과 FIT로부터 각각 IT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 국제통운 등 나머지 업체는 자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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