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의 공동 활용전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다음달 초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17일 대구·부산 은행에 따르면, 두 은행은 다음달 초 차세대 시스템 구현을 위한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컨설팅을 위한 공동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중 두 은행이 개별 RFP를 작성한 뒤 실무추진반의 협의를 거쳐 공동 RFP 작성을 마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공동 RFP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RFP는 지난 3월 발송된 정보제공요청서(RFI) 수령업체들이 대상이 되며 사업자 선정방식은 컨설팅 전문업체와 시스템통합(SI) 업체 간 합종연횡에 따른 컨소시엄 형태가 유력할 전망이다.
지난 3월 두 은행은 액센츄어·딜로이트컨설팅·베어링포인트·삼정KPMG·IBM BCS 등 컨설팅 전문업체들과 LG CNS·삼성SDS·SK C&C·한국HP·티맥스소프트 등 SI·솔루션 업체 등 10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RFI를 배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EA 사업자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약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01년부터 IT인프라 구현 및 활용을 위한 공조에 나서온 두 은행은 약 700억∼1000억원 대로 추정되는 차세대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 각 행의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차세대 사업에 앞서 두 은행은 IT비용 절감과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IT공동화실무추진반’을 가동 중이며 지난 2002년에는 KT데이터센터를 이용한 공동 재해복구(DR) 센터를 구축, 운영하는 등 정보화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국적으로 각각 약 190개와 210개의 점포를 가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현재 계정계 업무 시스템은 메인프레임에서, 정보계 부문은 유닉스 플랫폼에서 가동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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