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미공장 PDP연구실에서 만난 류재화 연구위원은 PDP TV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싱글스캔(Single Scan) 기술 전문가다. 최근에는 50인치 WXGA(1366×768)급에서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적용한 모듈을 개발했다. 싱글스캔 기술은 HD급에서 화면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했던 드라이브 IC 등을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로 LG전자만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모듈 원가가 20% 가량 절감된다.
“싱글스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정성을 들였습니다.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2∼3년전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 고속구동 기술 등을 개발하면서 결실을 거뒀습니다.”
LG전자는 싱글 스캔 기술의 핵심인 구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신재료를 PDP모듈에 적용했고,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한 신구동 파형(XTR:eXtremely Time Reduced)을 채택해 신뢰성 문제를 해결했다.
“PDP TV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떼자, 그의 말문이 터졌다.
“PDP TV에 대한 몇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비싸고 LCD에 비해 낮은 수준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그렇습니다. LCD는 밝고 PDP는 어둡다는 편견도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게 제 역할이죠.”
류 연구위원이 말하는 첫번째 PDP TV에 대한 오해는 전기요금이 비싸다는 점이다. 42인치 PDP TV를 하루 8시간씩 한달동안 시청할 경우 전기 요금은 1만원 남짓한 수준. 그러나 소비자 사이에서는 ‘PDP TV를 볼 경우 한달 전기 요금이 무려 20만원이 넘어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심지어 양판점 직원도 PDP TV 전기요금을 이처럼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류 연구위원은 “이점이 PDP TV를 외면하는 배경”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현재 각종 전력 저감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내년이면 LCD TV 수준 이하로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하나는 문제는 PDP TV를 LCD TV와 비교해 저가품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LCD TV는 오랜 기술 축적이 이뤄져 왔습니다. 그러나 PDP TV는 불과 몇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기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제품입니다. 앞으로 2∼3년 이내에 PDP 관련 신기술이 대거 등장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게 될 것입니다. 진검승부는 그때부터입니다.”
류 연구위원은 PDP TV의 진면목은 앞으로 2∼3년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본다. 적정한 가격에서 최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 안목이 생겨나면서 가정 내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연구실을 나오는데 류 연구위원은 한마디 더 거들었다. “LG는 이제 탄력 붙었습니다”였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톡] 무엇을 위한 징벌적 과징금인가
-
2
[ET시선] 'AI 기반 의료체계 수출'로 패러다임 바꾸자
-
3
[부음] 정훈식(전 에너지경제신문 부사장)씨 장인상
-
4
[ET단상] 무겁고 복잡한 보안, 이제는 바꿔야 한다
-
5
[정유신의 핀테크스토리]토큰 증권, 발행은 되는데 거래는 왜 활성화되지 않나
-
6
[인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7
[부음] 김재욱(금융투자협회 전문인력관리부장)씨 부친상
-
8
[부음] 김금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씨 별세
-
9
[부음]김규성 전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 모친상
-
10
[부음] 정홍범(전 대구시의원)씨 별세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