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이번주에는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이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지오스큐브라는 업체의 ‘북천항해기’와 ‘어둠의 전설’이 특히 기대된다고 합니다.

 게임루키 회원인 마이클조단님은 최근 오픈베타서비스에 들어간 ‘길드워’를 접해본 소감을 보내오셨습니다. 오픈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기대했던 대로 대전게임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이런 게임 개발사를 기다려 왔다.

무더운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엔 땀을 뻘뻘 흘려가며 게임 개발사와의 외부미팅을 자주 갖는데, 게임 개발사마다 마인드는 천차만별이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라이프사이클이 길지 않으므로 우린 게임을 재빨리 찍어내는 것을 정책으로 한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개발사가 있는가 하면 지독한 장인정신으로 게임개발에 열을 올리는 개발사들도 있다.

아직 국내에는 스타급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없지만 장인정신으로 무장된 몇몇 개발사들을 보면서 조만간 유저들이 진정으로 좋아할 만한 좋아해야만 할 개발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 확신이 간다.

5월의 최고 기대작 두개를 준비중인 지오스큐브 라는 회사가 있다. 대항해시대의 추억을 물씬 풍겨주는 ‘북천항해기’와 시나리오 분량만 A4 기준으로 70장 이상인 ‘어둠의전설’ 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게임은 유저들 간에도 굉장한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통계적으로도 수만건 이상의 히트수를 기록하고 있다. 잠깐 게임을 살펴보자면, ‘어둠의전설’의 가장 큰 특징은 패키지 게임을 능가하는 방대한 시나리오에 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예를 들어 ‘어둠의전설’ 라디오 드라마의 경우 30분 정도의 플레이타임으로 총 9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어둠의전설’ 라디오 드라마와 같은 구성과 같은 대사들이 똑같이 게임에 이식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는 것이 개발사측의 설명이고, 눈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북천항해기’는 얼핏보기에 ‘대항해시대’의 모바일판으로 볼 수 있겠지만 ‘북천항해기’ 만의 독특한 시스템과 짜임새 있는 게임 구성이 놀라운 수준이다. 남자의 로망이 술, 담배, 여자 라고 했던가. 남자의 로망은 드넓은 바다다.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의 모바일 항해 RPG 가 곧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아무튼 게임의 기대는 이만큼만 해두고 유저들은 어떤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즐길까.

간단하다. 유저들은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의 재미도 재미이지만 장인정신을 갖춰 즐거운 게임을 만들고 그 뒤에는 항상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반드시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네트워크가 살포시 들어간다면 금상첨화다.

장인정신, 방망이 깎던 노인 처럼의 대단한 그 무엇은 아니더라도 우리를 감동시켜 줄 수 있는 게임들이 있기를 유저들은 갈망한다. 마나스톤, 엠서브, 지오스큐브 등,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유저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필요하다.

단도직입적으로, 이런 게임이 살아야 한다. 이런 게임이 많이 팔리고 아직 잠재되어 있는 모바일 게임 유저풀을 넓히고 공장에서 막 찍어내는 짝퉁 명품 같은 모바일 게임에 실망해 돌아섰던 유저들을 다시 불러와야 한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4월 28일은 필자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날이었다. 이미 몇 차례 프론티어 세션을 통해 ‘길드워’를 체험해 봤기에 오픈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아마 필자뿐만이 아니라 프론티어를 통해 ‘길드워’를 미리 만나 본 게이머들이라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다.

게임루키의 배너 광고에서 ‘길드워’의 오픈까지 남은 시간을 카운트다운 하는 것을 보고 마지막 1시간이 남았을 때에는 긴장감과 흥분감이 극에 다다랐었다. 드디어 오픈 시간! ‘길드워’는 다른 게임들처럼 클라이언트 전체를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게임진행 후에 파일들을 다시 받는 형식이다. 따라서 기존에 오픈했던 게임들과 달리 오픈 시작과 함께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에 만날 수 있는 아스칼론 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처음 오픈한 게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마을에서의 약간의 렉은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구역이라는 개념의 채널이 존재해 플레이에 어려움을 줄 정도의 렉은 없었다.

또한, 인스턴트 던젼 형식의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떨어져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전혀 렉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 하지만 홀로 사냥한다는 것은 상당히 외롭고 고독함의 연속이었다.

대전모드 캐릭터는 처음부터 20레벨이다. 모든 장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고 자신이 필요한 스킬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4대4 대전부터 시작하는 데 미션을 시작하면서 팀이 결정되기 때문에, 새로운 유저들과 함께 전투를 치루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팀 구성도 직업별로 나뉘는 것이 아니어서 순간적인 전략 수립이 승패에 직결된다. 워리어가 많다고 꼭 유리한 것만이 아니고, 몽크가 없어도 부활 스킬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수적으로 열세를 만회할 수 있다.

상대팀을 모두 제압하면 대전에서 승리를 얻어 200xp의 경험치를 얻지만, 우리 편이 한 명도 죽지않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경우 300xp를 얻을 수 있다.

‘길드워’는 RPG뿐만이 아니라 대전의 형식으로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취향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진 게임인 것 같다. 앞으로 20개의 에피소드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부디 그 에피소드가 모두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필자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길드워’의 재미를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이클조단(Pilzine@gamerookie.com)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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