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빚어내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 거장의 반열에 오른 리들리 스콧 감독. 그가 새 영화 ‘킹덤오브해븐’을 들고 다시 국내를 찾아왔다.
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의 지도자 ‘살라딘’을 불공평하게 묘사했다고 반발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반지의 제왕’의 히어로 올랜도 블룸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200여년에 걸쳐 진행된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이상을 좇아 영웅적 전투에 뛰어든 한 청년의 눈에 비친 십자군 원정기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냈다. 사실 십자군 전쟁은 수많은 제작자와 감독들이 영화화를 꿈꿨지만 방대한 스케일을 소화해낼 자신이 없어 감히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금단의 소재다. 그러나 스콧 감독은 영화사상 가장 웅장하고도 완성도 높은 스펙터클로 역사를 신화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고 아름다운 대장장이 발리안(올랜도 블룸). 그에게 부상당한 십자군 기사 고프리(리암 니슨)가 찾아온다. 발리안에게 숨겨진 전사의 자질을 꿰뚫어본 고프리는 자신과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하고 결국 발리안은 고프리로부터 여러 가지 검술과 전술 등을 배우며 용맹한 전사로 거듭난다.
발리안은 이후 고프리가 죽기 직전 수여한 작위를 받아 정식기사가 되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의 국왕 볼드윈 4세(에드워드 노튼)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다. 마침내 뛰어난 검술과 용맹함으로 맹위를 떨치며 국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왕의 동생인 아름다운 공주 실비아(에바 그린)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는 악명 높은 교회 기사단의 우두머리 가이 드 루시안과 정략 결혼한 상태.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발리안은 고민하지만, 금지된 사랑은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올랜도 블룸·에바 그린·리암 니슨, 장르: 로멘드·드라마·전쟁).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