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자랑하는 명산 북한산에 올라보자. 교통이 편리한데다 2시간코스부터 7시간코스까지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서 가정의 달 온가족이 산행에 나서기에는 딱 그만이다. ‘서울의 설악’ 북한산에 올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북한산은 평일에도 수만명이 찾는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휴식처다. 일년 평균 500만명이 다녀가며 1㎢당 탐방밀도가 5만8000명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을 정도. 더구나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찾을 수 있어 더욱 좋다.
북한산은 서울과 의정부시, 고양시, 양주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으로 우이령을 경계로 크게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나뉜다. 남북으로 주능선이 길게 뻗어있고 중간에 형성된 계곡과 지능선에 따라 수많은 갈림길이 있기 때문에 5~7시간짜리 종주코스에서부터 2시간짜리 자연학습코스 등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북한산 백운대 코스=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로 오르는 코스는 많지만 산중턱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우이동 기점 코스가 인기가 높다. 도선사매표소-도선사-용암문-만경대-노적봉사잇길-위문-백운대-위문-백운산장-인수산장-하루재-도선사 주차장 방향으로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유서 깊은 북한산성 성곽과 성문, 기기묘묘한 암봉, 서해바다 등 다양한 볼거리가 반긴다. 약 4시간 소요.
▲도봉산 신선대 코스=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은 전문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고 건너편 주능선 상의 신선대가 일반 산행객들이 갈 수 있는 한계. 교통이 편리한 도봉유원지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빼어난 도봉산의 산세와 바윗길 산행의 독특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약 5시간 소요.
▲북한산 주능선 종주 코스=구기동이나 정릉에서 출발해 대성문을 거쳐 산성주능선을 타고 백운대로 잇거나, 홍은동에서 출발해 탕춘대능선과 비봉능선을 추가해 백운대로 잇는다. 각각 약 5시간에서 7시간 소요.
▲북한산성 열두대문 코스=주능선 종주 코스 만큼이나 인기 있는 코스. 북한산성 매표소를 출발, 대서문-의상봉-가사당암문-용혈봉-부왕동암문-나한봉-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보국문-대동문-동장대-용암문-위문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북한산의 안팎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약 7~8시간 소요.
▲도봉산 능선 종주 코스=사패산-포대능선-신선대-우이남능선으로 이어진다. 일단 사패산으로 오르려면 안골 매표소, 사패산 매표소, 범골 매표소를 이용해 산으로 들어선 다음, 포대능선을 향해 남진한다. 포대능선을 통해 신선대에 오른 다음 계속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오봉 삼거리를 거쳐 우이암에 닿으면 계속 암릉을 따르거나 원통사 사면길을 이용해 우이동으로 내려선다. 약 6시간 소요.
북한산은 이외에도 삼천사·송추계곡·무수골 코스 등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이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자연해설프로그램도 이용해볼만하다. 이 프로그램은 야생동물, 곤충, 야생화, 수목 등을 관찰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화(02-909-0498)나 전자우편(pukan@npa.or.kr)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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