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텔-­네프텔레콤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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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2의 통신사업자인 세제텔이 제2의 유선통신사업자인 네프텔레콤과 합병한다. 이에 따라 프랑스텔레콤이 독주하는 프랑스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세제텔의 모기업인 미디어그룹 비방디와 네프텔레콤 소유주인 루이 드레퓌스는 합병을 이르면 내년말, 늦어도 2007년초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모기업은 합병사인 네프세제텔의 지분을 28%씩 보유하기로 합의했다.

합병은 초고속인터넷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네프와 세제텔은 각각 54만, 33만8000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해 1위인 프랑스텔레콤은커녕 2위 사업자인 일리아드 프리에도 뒤지지만 프랑스텔레콤에 이은 막강한 통신 인프라를 보유해 약진이 예상됐다.

무엇보다 비용 절감이라는 합병시너지를 통해 영업 손실(지난해 네프 5500만 유로, 세제텔 7500만 유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두 회사는 2007년까지 매년 1억9000만 유로 정도 투자 비 및 영업,인건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네프세제텔의 출현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요금이 절반에 못 미칠 정도로 치열한 프랑스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가입자 쟁탈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프랑스사업자(프랑스텔레콤,일리아드 프리,네프텔레콤)와 외국사업자(이탈리아텔레콤앨리스,텔레2AB,T온라인)간의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이탈리아텔레콤이 소유한 앨리스는 2007년까지 3억5000만 달러를 투입해 프랑스 최대 초고속인터넷사업자로 뛰어오른다는 목표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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