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친환경 열차로 불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실용화’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화영)은 로템과 공동으로 자기부상열차(Maglev)의 상용화를 앞두고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5일동안 다섯차례에 걸쳐 지자체 관계자와 연구기관, 건설사 등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회를 개최하고 있다.
10일 기계연 본원에서 열린 시승회에서는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려는 지자체 관계자 80여 명이 1.3㎞의 시험선로를 주행하며 차량의 성능을 꼼꼼히 체크했다.
이번에 실용화하는 ‘마그레브(Maglev)’는 상전도 흡인식에 의한 부상방식으로 레일에서 1㎝ 정도 뜬 상태에서 최고 시속 110㎞를 주파할 수 있는 도시형 열차이다. 2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탑승인원은 135명.
바퀴가 없어 차량 실내 소음도 기존 전철보다 10㏈ 이상 낮은 65㏈수준이다.
다른 경전철에 비해 2배의 등판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차량 하부가 레일을 감싸고 있는 구조여서 탈선이나 전복의 위험이 없는 등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한편 기계연은 산자부 중기거점 과제의 일환으로 이달 내로 새로운 차량 제작을 완료한 뒤 기능·성능·신뢰성 시험에 착수할 방침이며 내년 12월까지 98억원을 들여 국립중앙과학관과 엑스포과학공원을 연결하는 1㎞의 선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단 김동성 체계개발팀장은 “건설경비나 운용비용 측면에서 기존 경전철에 비해 10∼30% 싸다”며 “경전철 계획을 추진 중인 국내 지자체 및 동남아 등 해외 곳곳에서 자기부상열차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사진: 지자체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기계연의 자기부상열차에 시승,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단 김동성 체계개발팀장( 오른쪽)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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