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및 벤처도 대중 속에 뛰어들어야 성공한다.`
IT 및 벤처기업 제품 판매, 게임전시회 등이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밀집한 시내 중심가나 대학 등으로 일반인들을 찾아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8월 중순 열리는 대구 게임페스티벌을 대구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는 처음으로 시내 나들이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DENPO)라는 이름으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던 이 행사가 올해는 대구시내 동성로와 대구 두류공원으로 나와 시민과 만난다. 본 행사에 앞서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게임 예선전도 대구시 중심가에 위치한 PC방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박광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원장은 “게임의 특성상 대중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내 중심가와 공원 등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장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의 전야제와 폐막식 등은 두류공원에서, 게임대회와 게임전시회는 시내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JCGE)조직위원회도 오는 10월 초 열리는 본 대회(전주대회)인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2005’에 앞서 지난 5일 익산대회를 원광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축구시연회와 교육용 게임 및 콘솔게임 체험공간이 마련됐으며 프로 게이머 시범경기가 대학생들 틈에서 치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조직위는 올해로 3년 연속 익산대회와 본 대회로 행사를 나눠 치르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e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로 오는 9월 광주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정보통신전시회 2005’도 프로게이머 시범경기 및 팬 사인회, 애니메이션 걸작선 상영 등 부대행사를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개최, 대중들에게 CT 및 IT 작품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도 지역 IT 및 벤처기업을 위한 상설매장을 집객력이 우수한 번화가에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회는 지역 IT 및 벤처기업이 개발한 우수한 IT제품 10여 개를 엄선해 고품격 상설매장을 개설한 뒤 전시 및 판매는 물론, AS까지 책임지는 매장형태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도 DIP와 함께 지난 3월 개통한 대구 최고 중심가 반월당 네거리 지하 메트로센터에 지역 문화콘텐츠(CT) 업체들의 제품을 취급하는 상설매장 개설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대구 계명대 창업보육산업단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창업보육(BI) 기업이 개발한 생활용품을 갖고 소비자를 찾아나서는 벤처사랑마트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 2년간 대구를 비롯한 서울,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10차례 마트가 개설됐으며 오는 19일에는 대구 반야월에서도 상설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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