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IT센터 건립 난항

 ‘IT 전용 센터 짓나, 마나’

대전시가 추진중인 IT 전용 빌딩 건립 사업이 예산 미확보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2006년까지 3개년간 계획으로 총 105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덕테크노밸리내 IT 전용 빌딩 건립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내 IT 산업의 메카로 불려지는 대덕밸리에 상징적으로 전용 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때문에 대전시는 지난 달 에이엔 건축사무소 및 예다 종합감리사무소와 센터 건립에 따른 실시 설계 계약을 맺고 건물 건립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시 구상대로라면 늦어도 올 연말께에는 건물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시의 당초 의지와는 달리 사업 예산이 너무 적어 추진 일정대로 진행될 지 여부가 점차 불확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사업 재원은 약 41억72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않는다.

그나마 이 예산 가운데 절반인 20억원은 지난해와 올해 중기청으로부터 ‘벤처육성촉진기금’의 일환으로 어렵게 따 냈다. 시의 자체 예산은 매칭펀드 형식으로 확보한 20억원 수준. 시는 일단 확보된 예산 만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나머지 60억원은 내년에 중기청으로부터 다시 매칭펀드 형식으로 자금을 확보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대덕밸리 IT 산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모 벤처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IT 산업단지로 불리는 대덕밸리에 IT 전용 건물 하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시에서 예산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정작 그보다는 건물을 짓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조차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2년간에 걸쳐 확보한 예산이 40억원 수준에 불과한데 내년 한 햇 동안 한꺼번에 60억원의 예산을 모두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도 대두되고 있다.

시에서는 건물 완공 시기를 2007년 상반기로 보고 있지만 내년에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보다 상당 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기청에서 내년에 예산을 주겠다고 구두로 의사 표현을 온 만큼 기다려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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