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 업체들이 수 억원씩 지원받아도 ‘뻥뻥 나가 떨어지는’ 인터넷 콘텐츠 시장에서 일부 지역 기업들은 아이디어 하나로 난국을 돌파하고 있다. 전국을 주름잡는 지역 업체들은 다양한콘텐츠· 튀는콘텐츠·다양한 커뮤니티를 무기로 지역성을 꿋꿋하게 극복하고 있다.
◇콘텐츠 다양화로 승부=생존의 최대 비결은 ‘다양한 콘텐츠’라는 평범속에 있었다.
부산소재 인비닷컴(대표 이기용 http://www.inbee.com)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지역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콘텐츠 기업. 문서 서식시장에서 이미 5년 이상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말 문을 연 서식전문 포털 비즈폼(http://www.bizforms.co.kr)은 14만개의 서식을 바탕으로 다수의 관련 사이트들이 각 분야에서 시장을 질주하고 있어 한층 더 돋보인다. 비즈폼은 자기소개서 양식 100만건 확보란 무기로 150만명의 회원을 확보, 시장조사기관인 랭키닷컴 조사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비즈레쥬메(http://www.bizresume.co.kr), 이지분개(http://www.ezbungae.com), 이지판매(http://www.easypanme.co.kr), 이지판매재고관리(http://www.easypanme.co.kr)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업계 선두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다.
역시 부산에 소재한 알바누리(대표 김형선 http://www.albanu.co.kr)는 지난 99년 출범 이래 10만명의 회원·방문자 수·최대 정보량으로 아르바이트 알선 분야에서 1위 기업으로 우뚝섰다. 지난 2001년에는 취업사이트 최초로 커뮤니티를 구축했으며 고발센터를 운영, 구직자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한 사이트로도 유명하다. 경쟁이 가열되는 취업전문 사이트 시장에서 과감한(?) 유료화를 시도하기도 했던 이 사이트의 김형선 사장은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기가 곧 비즈니스=조아라(대표 이수희 http://www.joara.com)는 문학 창작 부문에서 앞서 가고 있다. 지난 2000년 말 출범한 이 사이트는 10만명의 회원을 자랑한다. 문학분야에서 1년 이상 수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e북형태로 문학작품을 제공하며 장르도 시·소설·수필 등 순수문학에서부터 SF팬터지·무협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앞으로 애니메이션과 음악·사진·미술 창작물로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대구지역의 초등전문 교육포털사이트 에듀모아(대표 금훈섭 http://www.edumoa.com)는 지난 10년동안 초등학교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 벤처라는 한계를 벗어나 온라인 교육포털 서비스를 시행중인 전국 2500개 초등학교의 절반인 1200개 학교에 온라인 초등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료회원만 16만명에 이르고 무료회원은 100만명이 넘는다. 지난 2002년 7월 유료회원 10만명 돌파 이후 불과 3년 만이다.
◇다양한 커뮤니티도 한몫=지난 99년 광주에서 설립된 콘텐츠 개발업체 인포렉스(대표 박진http://www.inforex.co.kr)는 성인 유료 채팅사이트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의 클럽 5678(http://www.club5678.com)은 오픈 4년 만에 하루 650만건의 페이지 뷰와 350만여명의 회원 수를 기록하고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시장점유율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포렉스는 지난달 다양한 보드게임으로 이뤄진 게임포털 게임램프(http://www.gamelamp.com)의 문을 열어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게임포털 4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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