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인 ‘부여’의 표준을 적용한 국산 64비트 서버용 리눅스 상용 제품이 출시됐다.
와우리눅스(대표 정수영 http://wowlinux.com)는 커널2.6 기반 리눅스 서버용 배포판 ‘와우리눅스 스탠더드 서버 1.2’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리눅스 커널2.6 기반 서버용 제품으로 x86계열의 32비트(제온), 64비트(AMD 옵테론·인텔 노코나)에 최적화된 OS로 서버용 OS는 물론이고 중소형 리눅스 서버를 활용한 웹서버, 메일서버, 파일서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ETRI가 지난해 9월 6개 리눅스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 한국형 공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 ‘부여’의 표준을 적용한 첫 상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수영 사장은 “출시된 제품은 ‘부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커널2.6을 한국형 표준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작업성과를 토대로 상용화한 제품”이라면서 “부여 표준에서 구동되는 웹메일과 그룹웨어도 이달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와우가 커널2.6 기반 64비트 리눅스를 상용화함에 따라 국내 리눅스 시장도 본격적인 64비트 시대로 전환돼 이에 따른 국내외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리눅스원이 지난해 말 64비트 OS를 출시하고 관공서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눅스 참여업체인 한글과컴퓨터도 올해 초 64비트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외산 업체로는 레드햇이 지난달 리눅스 커널2.6 기반 제품으로 64비트 OS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4’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노벨은 지난해 64비트 제품을 출시하며 금융기관과 관공서 시장에 대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진행될 NEIS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를 겨냥한 포석”이라며 “지금까지는 레드햇과 수세가 절대적 우위를 점해 왔지만 앞으로 ‘부여’와 ‘아시아눅스’를 등에 업은 국내 업체들의 약진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와우리눅스는 제품구매 고객에게 현장설치 서비스와 온라인을 통한 자동패치 서비스 등의 기술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와우리눅스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에게는 출시된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는 공격적 영업도 단행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사진: 정수영 와우리눅스 사장이 한국형 64비트 리눅스 패키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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