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으로 고심하고 있는 미국의 게임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차세대 X박스인 ‘X박스 360’의 론칭이다.
이는 게임 시장은 차세다 게임기가 등장하기 몇달 전부터 급격한 판매 둔화세를 보이다 출시 이후 급작스러운 성장세를 맞는 사이클을 보여왔기 때문. 차세대 게임기를 기다리는 게이머의 기대심리가 이같은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한 업계 전문가가 차세대 게임기의 출시가 게임 시장의 상승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이될 것이라는 업계의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웨드부시모건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팻처는 게임 시장에 대한 분석을 담은 메모에서 “소프트웨어 수요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주식의 변동 폭이 좁을 것을 본다”며 “많은 투자가들이 X박스 360의 출시가 2006년에 게임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다음 사이클의 시작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2007년까지 (게임 시장의) 급격한 판매 성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의 PS3는 2006년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패치는 재설계된 PS2의 가격인하 등에 힘입어 올해 콘솔과 PC의 판매가 지난해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PSP와 닌텐도DS도 각각 350만대와 360만대씩 판매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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