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이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환경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유저들의 불만을 전해왔습니다.
모바일 유저들이 항상 외면당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공론의 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임루키 회원인 Bluesmile100님은 최근 업데이트를 단행한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의 새 캐릭터 ‘아린’을 소개했습니다.
귀엽고 깜찍한 ‘아린’은 ‘팡야’의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는 평입니다.얼마전 인기순위Top20 의 폐지로 인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일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개발사들은 나름의 플랜을 펼치며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유저들은 황사만큼이나 혼란스러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계속되자 매우 당황해 하고 있다.
GXG, GPANG 등 관련 게임들의 소프트웨어는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게임들을 플레이 해볼수 있는 게임폰의 보급이 매우 늦어지고 있다. TV 잡지 신문 등 미디어 속에서 가열차게 진행되었던 여세를 몰아, 치고 나가야할 마당에 게임폰의 보급이 더뎌지니 유저들은 애가 타기만 한다.
2001년 흑백단말기에서 컬러단말기로 넘어갈 때 처럼의 급변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게임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아쉽다.
여기에 WIPI다, GNEX다 하는 플랫폼들의 이야기에, PC게임을 위해서는 PC를 쉽게 업그레이드 하지만, (폰 한대 값이 왠만한 컴퓨터 한대 값이다.) ‘게임 하나 하자고 폰을 바꾸나’ 라는 인식이 아직 지배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바일 게임 유저들을 어떻게 인도해줄 수 있을 것인가.
한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을 한다. 그러나 그도 그럴것이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네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아직 파워가 없다. 수천만에 달하는 온라인 게임 유저들과 같은 힘있는 목소리도 낼 수 없을 뿐더러 지금까지도 이통사나 개발사들이 만들어 놓은 정책과 콘텐츠 속에서 움직임을 같이 했을 뿐이다. 그나마 올초부터는 개발사들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한 온·오프라인의 리서치에서부터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서의 움직임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통사의 정책은 어떠한가. 이통사의 정책은 모든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어 줄 수 없다. 하나의 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짧게는 수개월간, 길게는 수년간 정책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은 길게 갈 수 밖에 없고 매번 이통사는 곤혹을 치러야 한다.
이번 인기순위 Top20의 폐지도 한동안 유저들의 원성을 피할 수 는 없었다. 그렇다면 역시 시간에 맡겨야 하는 것인가. 시장을 잘 모르는 아니, 그저 시장을 지켜보자는 식으로는 절대 혼란스러운 유저들을 인도해 줄 수 없다.
그리고 나아가 유저들의 파워를 키울 수도 없다. 누가 총대를 맬것인가.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라는 다소 유치한 생각은 집어치우고, 누군가 유저들의 목소리에 조금 더 가까이 귀를 기울이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컨퍼런스든, 온라인상의 토론이든, 유저들을 이해시키고 유저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접근이 절실히 필요하다. 유저들은 그들의 조그마한 관심조차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장은 온·오프라인 어느 곳이든 관계가 없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vvaeksse@hanmail.net필자는 요즘 다시 ‘팡야’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최근 전주게임엑스포 공식 게임으로 선정돼 래더 챔피언쉽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처음 느낀 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30인 대전을 가면 ‘라군’ 맵에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몰렸다. 또한, 토마호크를 이용해서 홀인원을 잡는 방법도 그대로였고, 짧은 어프로치 샷은 6번 아이언으로 쳐서 넣는 것도 똑같았다.
그런데 대전 모드에서 내 눈을 확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새로 나온 ‘아린’ 캐릭터였다. 너무나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여서 한눈에 반해버렸다. ‘버디’를 잡았을 때 ‘아린’이 윙크하는 모습을 보고 실재 존재하지도 않는 게임 속 캐릭터에게 가슴이 설레기는 처음이었다.
‘아린’은 마법사다. 자신의 애완 비둘기(너무 통통해 비둘기라고는 믿기지 않지만…)를 클럽으로 변신시켜서 골프 공을 친다. 캐릭터 소개엔 맥스에 반해서 ‘팡야’를 시작했다고 한다. 필자는 맥스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낀다. 다른 유저들 역시 그런지 요즘 맥스 캐릭터를 잘 볼 수 없다.
‘아린’은 퍼팅 이후의 세레모니도 역시 귀여움으로 가득하다. 우선 보기를 하면 클럽을 짚고 서 있는데 순간 클럽이 비둘기로 변해 ‘아린’이 바닥에 넘어진다. 너무 아프게 넘어지는 것 같아서 마음 속으로 다시는 보기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버디를 하면 윙크를 하면서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춘다. 순간 순간마다 별들이 아린 주위에서 반짝인다. 이글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면 ‘아린’이 비둘기를 안고 빙글빙글 도는 전신이 클로즈업된다.
‘아린’과 함께 ‘팡야’ 세계에 추가된 맵인 ‘실비아 캐논’은 별 3개짜리의 아주 어려운 맵이다. 항공모함과 항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실비아 캐논’은 움직이는 비행기들과 푸른 바다가 장애물로 존재한다. 하지만, 철로 되어 있는 항공모함이기에 오버 드라이브로 얻는 ‘팡’은 꽤 쏠쏠하다.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도 업데이트 등이 잘 되지 않으면 유저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이 온라인 게임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팡야’는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골프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울러 ‘아린’을 만들어 준 개발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Bluesmile100, Pilzine@gamerookie.com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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