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겹고 흥겨운 어린이날 이색선물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업체들이 풍성한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예전에는 간단한 학용품이 선물의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평범한 선물을 선사하면 아이가 서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그것부터 마련하는 것이 기본. 어린이날 선물은 가방부터 시작해 미술용품, 문구세트, 애완동물, 휴대폰, 게임기, 인라인 스케이트,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어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애완동물이라면 주로 개와 고양이를 연상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관리하기가 만만치 않으며 아이의 위생상 좋지 않다. 또 이런 동물들은 아이 혼자 키우기 어려워 맞벌이 부부가 선택하기에는 곤란하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씨몽키다. 씨몽키는 바다새우의 일종으로 매우 활동적이며 크기는 대략 1.4㎝∼2㎝으로 수명은 2년이다.

 빛, 온도, 염도 등 환경 조건에 매우 민감해 그 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알 상태에서 50년까지 가사상태로 생존하는 아주 특이한 생물이다. 미국에선 아마존과 MSN에서 자연과학 완구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3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씨몽키 카페가 생길 정도로 초등학생 중심의 마니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격도 3∼4만원대로 저렴하고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어린이날 선물로 제격이다.3살에서 6살 사이의 어린이에게는 옥스포드의 EQ 블록 등 창의성을 계발해 줄 수 있는 조립완구가 좋다. 가격이 2~4만원대로 저렴해 부담이 없다. 또 ‘임진왜란 불멸의 조선’이나 ‘해신 장보고’ 시리즈도 블록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 등 다양한 테마의 제품들이 계속 발매되고 있다.

부모님이 리모컨을 이용해 직접 조종할 수 있는 1인용 승용 완구도 인기 상품 중의 하나다. 대성토이즈의 리틀 폭스바겐은 소비자 정가가 40만원대로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지만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50% 이상 저렴하게 할인 판매하는 곳이 많아,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마련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로 게임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주타이쿤 2’와 인텔리아이 광학기술을 장착한 ‘베이직 옵티컬 마우스’가 함께 들어있는 합본팩을 5월 한 달간 4만1800원에 판매한다.

이번 합본팩 발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별히 기획된 제품이다. ‘주타이쿤 2’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많은 인기를 끌어온 동물원 경영 게임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30종 이상의 동물들과 연못 등의 동물원 서식 환경을 실감나는 3D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

완구도 이제 차세대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세가토이에서 개발한 ‘아이독’이 그 대표적인 제품. ‘아이독’은 기본적으로 음악을 모티브로 한 인터렉티브 전자 애완견이다. 사용자와 상호 감정교류가 가능한 특징이 있으며 3가지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강아지 모드일때는 코, 머리, 꼬리 부분을 만져주거나 음악을 들려주면 LED 램프를 깜빡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꼬리 부분을 손으로 만지면 붉은색을 깜빡이며 화를 내는데, 코를 쓰다듬으면 귀를 움직이고 기뻐하는 등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이벤트 모드일때는 주인이 얼마나 많이 만져주고, 말을 걸어주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음악을 들려준다.주인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느린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기분 전환을 위한 경쾌한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음악이 연주되는 도중, 얼굴 부분에 손을 대면 센서의 감지에 따라 곡조도 바뀐다. 얼마나 많이 만져주고, 말을 많이 걸어주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템포가 조절돼 원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외부입력 연주모드가 있다. 왼쪽 뒷발 부근에 위치한 커버 속에 오디오 입력 잭이 숨겨져 있는데 여기에 C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등 오디오 기기와 연결하면 아이독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사운드를 재생하면 음악과 함께 다양한 색깔의 LED 램프가 깜빡이며 귀와 머리가 귀엽게 움직여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가격은 4만2000원으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아이에게 적당한 선물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