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화제작-닌테독스

한때 전국적인 열풍을 불러온 ‘다마고치’를 연상시키는 화제의 게임이 등장했다.

닌텐도DS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대원씨아이가 선보인 ‘닌텐독스’는 ‘다마고치’처럼 닌텐도DS안에서 사는(?) 강아지를 기르는 게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음성인식, 터치스크린 등 최신 기술로 무장해 이전의 ‘다마고치’에 비해 훨씬 화려해졌다.

이 게임은 닌텐도DS에 장착된 마이크를 활용, 음성 입력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화면 안의 가아지를 부르거나 ‘앉아!’ ‘손!’과 같은 명령어를 내릴 수 있다. 특히 강아지가 인식하는 음성이 특정 언어에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강아지에게 한국어 이름을 지어주거나 한국어로 여러 가지 행동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강아지를 직접 보듬어주거나 함께 원반 날리기 놀이,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무선통신 기능과 닌텐도DS 특유의 슬립 모드시스템을 이용한 ‘스쳐지나가는 통신’ 기능으로 길가에서 스쳐 지나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강아지가 닌텐독스 안으로 놀러오는 독특한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닌텐독스’의 게임성에 대해서는 일본의 유력 게임잡지인 패미통의 크로스리뷰에서 4명의 평가자가 모두 만점을 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패미통의 크로스리뷰에서 만점을 받은 게임은 ‘젤다의 전설:시간의 오카리나’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원씨아이측은 이 때문에 ‘닌텐독스’가 닌텐도DS의 킬러 타이틀로 자리매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말로 이름을 부르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한 ‘닌텐독스’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정의 달 5월에 걸맞은 게임”이라며 “닌텐도DS용 ‘킬러 타이틀’로 기대되는 이 게임 때문에 게임기 판매가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닌텐독스’는 서로 다른 강아지가 등장하는 3종류의 패키지로 발매됐으며 게임 속에서 최대 25종류의 강아지를 만나볼 수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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