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접속이 갑자기 느려진 경우 인터넷 회선 상의 문제인지 호스팅받고 있는 서버의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핑’과 ‘트라서트’ 테스트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핑(Ping: Packet Internet Grouper)은 일정량의 데이터를 보내서 갔다가 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명령프롬프트 창을 열어서 핑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한 후 확인하고자 하는 도메인 명을 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타임(time)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대상 호스트는 패킷을 보낸 컴퓨터에 응답하지 않는다. 즉 도달하고자 하는 호스트가 매우 먼 곳에 떨어져 있거나 중간에 네트워크 병목 현상이 생겨서 네트워크 효율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모든 호스트가 다 핑에 응답하는 것은 아니다. 보안이 중요시되는 컴퓨터인 경우 일부러 ICMP패킷 반환을 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호스팅 서버의 경우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트라서트(tracert) 명령은 메시지가 통과하는 라우트를 추적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다. 한 컴퓨터에서 특정 홈페이지로 접속할 때는 해당 서버를 직접 찾는게 아니라 여러 회선을 경유하게 된다. 트라서트 명령어를 사용하면 목표 지점까지 가는 특정 사이트의 중간 중간에 거치게 되는 경로를 추적해 어느 구간에서 속도가 저하되는지 혹은 접속 장애가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가 있다. 자신의 접속 IP는 물론이고 중간중간 거치게 되는 컴퓨터의 IP와 최종 목적지인 사이트의 IP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도스창을 열어 트라서트라는 명령어를 입력한 후 확인하고자 하는 도메인 명을 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매 항목마다 표시돼 있는 번호는 라우터가 추적한 컴퓨터의 숫자다. 이러한 게이트웨이 수가 많을수록 중간 단계가 복잡하고 속도도 떨어지게 된다. 이때는 ‘ms’는 1/1000 단위로 그 컴퓨터에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트라서트 프로그램은 그 시간을 세 번에 걸쳐서 재는 것이 보통이다.
수치가 작을수록 빠르게 접속이 되는 것이며, 대부분의 경우 10ms 정도의 속도가 나는게 정상이다. 만약 ‘*’ 가 나타난다면 제한된 시간보다 오래 걸렸기 때문에 트라서트가 동작 그만 명령을 내린 경우다. 세 번의 시간 체크가 끝난 후에는 보내는 메시지가 도착한 컴퓨터의 이름이 표시된다. 만약 이러한 구간별 체크 기록 중에 ‘*’ 표시가 나거나 갑자기 ms 수치가 갑자기 너무 높은 속도로 체크되는 구간이 있다면 그 곳이 회선 장애가 발생한 구간이다. 이럴 경우 서버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회선상의 문제로 페이지 속도가 저하되고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이다. 트라서트 명령어를 이용한 구간별 속도 측정은 시간대·사용자수·내부 트래픽·연결하려는 서버의 상태 등 많은 원인에 의해 속도가 바뀔 수 있으므로 반복해 여러번 체크해야 한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자료제공=㈜가비아( http://www.gabia.com) 문의:1544-4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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