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덕준 차세대PC협회 초대 회장

 “협회는 컨셉트과 표준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산업을 육성하고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표준의 조기 정착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기술은 얼마든지 소싱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PC산업협회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지난 4월 차세대 PC학회가 설립된 이 후 산업계에도 구심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 당연히 초대 회장을 맡은 양덕준 레인콤 사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양덕준 회장은 “차세대 PC협회의 최우선 과제를 차세대 PC의 개념 정리와 시장 표준을 정립하는 데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표준은 바로 시장의 주도권을 의미합니다. 대기업에서 중견·벤처기업이 모두 한데 몰려 있는 협회 회원사의 공통 관심사도 시장과 표준입니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PC 이후의 비전을 보여 주고 조기에 국내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양 회장은 앞으로 회원사 친목 도모에서 세미나·심포지엄·전시회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모든 사업의 중심은 시장입니다. 겉모습만 요란한 구호 차원의 사업이 아닌 ‘현실적인’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확실한 수익 모델을 선보여 내수 시장에 불을 지피고 이를 수출로 이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양 회장이 바라 보는 차세대PC의 개념은 단순한 PC 이상이다. “앞으로 PC를 포함한 퍼스널 단말기는 인터페이스가 핵심입니다. 한마디로 PC와 MP3, 심지어 TV끼리도 자유롭게 호환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심은 컴퓨팅과 네트워크입니다.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유비쿼터스 개념이 선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PC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개인과 밀접하게 연결될 것입니다.”

 양 회장은 또 차세대PC 분야에서 기술 위주의 벤처기업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PC 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거대 기업이 주도했습니다. 반면 차세대 PC는 헬스케어·전자 계측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기술 선도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는 “차세대 PC는 장밋빛 전망을 가진 대표적인 이머징 산업”이라며 “산업계는 물론 정부·학계가 공동으로 힘을 모아 표준과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 IT코리아의 명성을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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