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우수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서울·경기지역으로 연구소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아파트형 공장에 생산설비가 없는 연구소 입주가 가능하도록 법률개정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방 중소기업들의 연구소로 수도권의 아파트형 공장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R&D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우수 연구인력일 수록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인데다 근무지까지 지방이면 연구원들이 오려고 하질 않는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만이라도 서울·경기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중소기업은 대학과 산·학협동을 많이 하는데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있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면서 “함께 연구를 진행한 대학의 석·박사를 연구원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화인SPN(대표 안성근)은 본사를 수원에서 충남 아산으로 옮기면서도 부설연구소는 한양대 안산캠퍼스 옆 경기테크노파크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인텔리전트 파워모듈(IPM) 등 전원장치 전문업체로 이와 관련 한양대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센서와 제어기기 전문업체 오토닉스(대표 박환기)도 본사가 경남 양산에 있어 중앙연구소를 부천에 설립했다. 충북 증평에 위치한 자화전자(대표 김상면)도 서울지역에서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제조기술센터협회(ATC)에 통합연구소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라인은 물론 본사를 중국에 설립하면서도 연구소는 한국에 설립한 업체도 있다. 스피커업체 신우하이텍(대표 주상호)은 설립부터 중국에 있는 휴대폰업체를 공략하기 위해 본사를 중국에 설립했다. 한국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신상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소는 경기도 부천에 세웠다.
안성근 화인SPN 사장은 “우수인력도 확보하는 효과도 있고, 안산지역이 한양대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해 연구소를 별도로 설립했다”면서 “(나는) 일주일에 며칠은 연구소에서 지내고 며칠은 본사에서 지내면서 관리하는 불편이 있지만 회사에는 이득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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