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영어면접 전략, 이렇게 뚫어라>
최근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면접 도입을 늘리고 있다. 이제 구직자들이 취업을 선호하는 대기업이나 외국계기업의 취업을 위해서는 영어 능력이 필수가 됐다. 잡코리아가 제안하는 기업별 영어면접 전략을 알아본다.
■LG전자=이 회사의 영어면접은 1단계 ‘인성파악’ 면접, 2단계 ‘직무능력 검증’ 절차 이후 3단계에서 시행된다. 영어에 능통한 내국인이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면접시에는 영어점수만 높은 사람이 아닌, 업무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살아있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낸다. 면접시에는 ‘오비이락, 조삼모사, 진퇴양난’ 등의 고사성어를 영어로 설명하는 것을 주문하기도 하고, ‘LG전자 미주법인 직원에게 한국과 일본 문화를 비교 설명해 보라’, ‘한류열풍에 대해 외국인에게 영어로 설명해 보라’ 등과 같은 형식의 질문을 하기도 한다. 또 석?박사의 경우에는 전공분야와 관련해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회사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현지에서 영어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외국인 강사 3∼4명이 면접관으로 참여, 영어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 한명당 면접시간은 15분 정도이고, 형태는 3인 이상의 면접관과 지원자 한명이 참석하는 ‘다대일’형식. 특히 이 회사는 지원분야별로 영어면접의 난이도에 있어서 다소 차이가 난다. 해외영업, 전략직군은 난이도가 상급에 해당되고, 설계나 일반경영?사업관리직군은 영어면접 난이도가 중급 정도 된다.
■포스코=외국인 강사가 면접관으로 참여, 지원자 한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면접은 외국인 면접관과 프리토킹(Free Talking)을 하는 형식으로 5∼10분 정도 진행되고, 면접관은 지원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지원자가 질문을 이해하는 능력과 발음, 표현의 정확성 등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한진해운=영어면접은 사내 외국인 강사 한명과 외국 이민생활 경험이 있는 직원 2∼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 다수의 면접관과 3인 이상의 지원자가 참석하는 `다대다` 형식으로 진행된다. 면접관들은 지원자 한명당 5∼10분 정도 질문을 하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어능력 보다는 기본적인 생활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지원자들은 영어면접시 자신의 경험에 대해 풍부하게 답할 수 있도록 업무관련 아르바이트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미리 쌓아둘 필요가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외국인 직원이나 내국인 중 사내에서 육성한 해외지역전문가 1∼2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면접은 프리토킹 형식으로 진행되고, 지원자 한명당 면접 소요시간은 10분 정도다. 지금까지 주로 많이 나온 질문은 ‘회사에 들어와서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장래 계획에 대해 말해 보시오’ 등이다. 이같은 질문에 답할 때는 질문의 요지를 파악해 간단명료하게 답하는 것이 좋고, 주제가 되는 말을 우선적으로 얘기한 뒤 추가적으로 부연설명을 하는 게 좋은 점수를 받는 요령이다. 단, 질문의 요점에서 벗어난 부연설명은 오히려 감점요인이 된다.
<소한영 young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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