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기승이다. 매년 이맘 때 밀려오는 뿌연 황사 현상은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두려움의 대상이다. 더구나 이사 시즌을 맞아 새집을 마련한 사람들에게는 새집증후군에 대한 걱정도 만만치 않다. 이래저래 숨쉬기가 조심스러운 계절, 맑은 공기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시기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다면 공기청정기를 하나 장만해 보자. 잘 활용하면 황사나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고통을 한결 덜 수 있다. 연간 판매량의 30% 이상이 바로 황사 시즌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공기청정기는 봄의 절정기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 공기청정기 어떤 걸로 구입할까
현재 시중에 나온 유명 브랜드 제품만 70~80여종에 이르고 인지도가 낮은 제품까지 포함하면 족히 100여종이 넘는다. 과거 필터식이나 단순 집진식에서 최근에는 복합식과 광촉매 방식 같은 새로운 첨단 기능이 내장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공기청정기의 생명은 필터다. 제품 구입 때는 사용 중에 필터를 쉽게 재구입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몇 단계로 공기를 걸러주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를 뿐 아니라 단순 필터에서 헤파필터, 은나노, 키토산 등 필터의 종류 및 기능에 따른 차이도 크다. 필터 가격은 4만원~7만원대이며 헤파필터의 경우 1년에 한 번 정도 교체를 해주면 된다.
물세척이 가능한 제품은 필터 교체의 불편함이 없고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최근 모델일수록 좀 더 비싼 경향이 있는데 공기청정협회에서 주는 CA(Clean Air)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좀 더 믿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지속적으로 필터를 교환해 주고 관리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가능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24시간 켜두는 제품이기에 소음 규격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공기 청정기는 팬의 소음이 예상외로 크다. 공기정화가 기본 목적이지만 침실용인지 거실용인지, 아니면 이곳 저곳 옮겨가며 사용할 것인지 판단하고, 침실용의 경우에는 취침모드가 되는지, 거실용은 오염원이 다양하므로 집진효율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거실, 침실, 공부방 등 이동해가며 사용할 경우 이동이 용이한 디자인과 무게 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요즘은 먼지제거부터 냄새 제거, 바이러스 제거 등 웬만한 기능은 두루 다 갖춰 평준화됐기 때문에 일반 제품이 무난하지만 천식, 알레르기, 아토피 등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면 집진 효율이 좋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평형대는 10평~12평(실평수 기준)이다. 우후죽순격으로 다양한 메이커와 브랜드의 제품이 난립하고 있으므로 믿을 만한 유통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필터 교환이나 제품 보증, 무상 수리 등 사후 서비스를 받는데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하이마트 송운철 바이어는 “시중에는 사용면적을 과장해서 표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CA(공기청정협회) 인증면적 기준으로 표시된 것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0평형대 아파트 거실이라면 CA인증 면적 기준으로 10평형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 어떤 제품이 나와 있나
‘위닉스 WAC-860’은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가격은 저렴한 실속형 제품이다. 나노실버 헤파필터가 내장돼 살균과 탈취기능이 우수하다. 5단계로 공기를 정화시켜주며 3단계 풍향조절도 가능하다. 실 평수 6.8평에 24만원.
‘삼성전자 AC-T050W’은 디자인이 깔끔한 20만원 대의 대중적인 모델. 반영구적인 물세척 필터를 채택해 유지비도 절약할 수 있다. 작동은 소프트터치 스크린 방식이며 흰색 5평형 29만9000원. ‘삼성전자 HC-W100F’은 10평형으로 큰 먼지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까지 걸러주는 각종 필터가 내장돼 있다.
‘LG전자 LA-083DR’은 8평형 제품으로 15단계 청정 시스템을 채택해 생활 냄새까지 제거해 준다. 200만개 수퍼 음이온 발생기능이 들어 있고 집안의 공기청정 지수를 표시해주는 기능, 오염 정도를 알려주는 기능, 필터점검 알림 기능도 있다. 49만원 대에서 최근 39만원대로 가격이 20% 정도 낮아졌다.
‘청풍 CAP-M2020’은 공기청정기능 외에 가습 기능도 갖춘 1석 2조 제품이다. 물 입자를 미세하게 기화시켜 내보내는 가습 방식은 호흡기가 민감한 영, 유아나 노약자에게 좋다. 천연 항균액 사용으로 세균번식을 막고 실내 습도를 40도로 유지시켜 준다. 된장, 생선, 김치 등 한국형 냄새 탈취에 적합한 한국형 카본탈취 필터를 채택한 5.3평이며 34만원.
‘샤프 FU-445K’은 소비자들의 사용 만족도가 높다. 플라즈마 클러스터 살균이온방식으로 공기중의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물론 감기바이러스까지 잡아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며 최저소음이 14db로 무척 조용한 것도 장점이다.
‘위니아만도 APS-112GR’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탈취 기능을 강화한 고급형. 플라즈마 살균이온 방식은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11평형 가격이 64만5000원에서 49만9000원까지 내려갔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 '70→100%' 확정…한 달 만에 또 뛰어
-
2
삼성 갤럭시S26 사전판매 흥행…신기록 기대
-
3
단독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부지 '광주 첨단지구' 유력
-
4
“용량 부족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 지울 필요 없다”...포스텍, 광 데이터 저장기술 개발
-
5
속보증시 급반등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
6
'메이드 인 유럽' 우대…비상등 켜진 국산차
-
7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JP모건 IPO 주관사 선정
-
8
중동發 위기에 기름값 들썩…李대통령 “주유소 부당한 폭리 강력 단속”
-
9
DGIST, 세계 최초 '수소'로 기억하고 학습하는 AI 반도체 개발
-
10
“메모리 가격 5배 급등”…HP “AI PC 확대” vs 델 “출고가 인상”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