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개성공단 통신 개통에 이어 통신분야 주요 기술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KT(대표 이용경)는 북한 삼천리총회사와 지난 27일 ‘남북공동연구개발 협약서’를 교환하고 오는 11월까지 음성인식과 지능망서비스 관련 소프트웨어(SW) 2종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남북이 공동 개발하기로 한 SW는 유선전화(PSTN)에서 인터넷프로토콜(IP)로 진화하는 지능망서비스에서 가입자 단말의 위치정보를 수집, 관리하는 제어시스템과 단어가 아닌 문장 형태로 음성인식이 가능한 연속 음성인식 프로그램이다.
KT는 이번 연구개발에 총 16만4000유로(2억1000만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8개월에 걸쳐 삼천리총회사 측과 기술 협의 및 토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단순 연구 수준을 넘어 개발 즉시 국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SW 개발은 삼천리총회사 산하 조선컴퓨터센터와 KT 마케팅연구소에서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김병주 KT 남북협력팀장은 “통신분야의 남북한 공동연구는 단일화된 통신규격으로 상용망과 연동 및 운용이 손쉽다”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로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연구결과물을 활용해 새 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남북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협약을 체결한 삼천리총회사는 대남 경제협력사업 중 전자·중공업·화학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기관으로 산하에 북한의 IT분야에 대한 SW개발 및 기초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조선컴퓨터센터를 두고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사진: 김태환 KT 남북협력팀 부장(오른쪽)과 윤형일 삼천리총회사 국장이 지난 27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공동연구개발 협약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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