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기시장 잠식 우려를 고려해 와이브로 서비스에 인터넷전화(VoIP)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또 와이브로 요금제를 부분정액제로만 한정시키지 않고, 일부 종량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홍원표 KT 차세대휴대인터넷본부장은 27일 우면동 KT연구소에서 열린 ‘와이브로 사업설명회’에서 “음성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CDMA와의 결합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면서 “VoIP는 트래픽이나 KTF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공식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VoIP를 사용하는 것은 유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본부장은 와이브로에 종량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정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요금 상한을 넘지 않는 선에서 정액제와 종량제를 병행하는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중”이라면서 “과금 시스템 개발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렛츠 와이브로, 내 품안에 무한자유’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2010년까지 △가입자 수 311만명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3만3000원 △매출 1조2000억원 △누적투자비 1조1500억원 달성 등의 구체적 전략을 공개했다. 내년 4월 첫선을 보일 단말기는 노트북용 PCMCIA 카드와 PDA 등 전용단말기며 CDMA 음성전화가 지원되는 휴대폰형은 9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경 사장은 “하나로가 사업을 포기하는 등 외부 조건이 변화했지만 KT는 1위 사업자로 유·무선 통합의 지평선을 연다는 생각으로 서비스·콘텐츠 등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 등 상생을 위해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사진; 27일 KT 우면동 연구센터에서 열린 휴대인터넷 사업설명회에서 아용경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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