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위성DMB를 도와준 단말기 업체, 갭필러 제조업체, 프로그램 제작업체들이 우리를 통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영길 티유미디어 사장은 27일 위성DMB 개국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은 4년 가까운 산고를 겪고 위성DMB가 태어난 생일이다. 마침 이날은 서 사장의 60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서 사장은 티유미디어를 시장에 안착시켜 관련 업체들이 티유미디어를 레퍼런스로 삼아 해외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위성DMB가 휴대이동방송이라는 새로운 도전인만큼 콘텐츠에 대한 서 사장의 관심도 각별하다.
서 사장은 “다음달부터 7개 비디오 채널을 내보내는데, 6개 채널은 시청자에게 기존 방송을 이동중에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자체 채널인 ‘채널 블루’에서는 20여 독립제작사와 함께 모바일 전용 방송 콘텐츠라는 새로운 실험적 시도를 한다”고 설명했다. 채널 블루는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서 사장은 또 지역방송사들이 제작·공급한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슈퍼스테이션 채널 안’을 지역방송사들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쟁매체로 거론되는 지상파DMB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서 사장은 “부분적 경쟁은 있으되 철저한 상호보완 관계다”며 “(기존 시장을) 뺏고 뺏기는 관계가 아니라 새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알려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상파DMB가 시장을 키우는 동반자라는 설명인 셈.
서 사장은 티유미디어가 명실상부한 통신·방송 융합 매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서 사장은 “티유미디어는 자본으로도, 기술로도, 시청자 수요 측면에서도 통신·방송 융합 매체”라며 “자본의 경우 티유미디어에는 SK텔레콤이라는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MBC, SBS, YTN, CJ미디어 등 방송사업자도 출자했으며 시청자 측면에선 휴대폰이 보이스(제공 단말기)에서 방송·영상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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