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의 재 실사 결과 매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와 매각에 힘이 실리게 됐다.
26일 오리온전기 채권단에 따르면 오리온전기 재 실사기관인 한영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매각 가치가 청산가치에 비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5일 실사 보고서가 나왔으며 수억원 정도 매각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26일 4시까지 이에 대한 서울보증보험 측의 입장을 듣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경제 조정관 주재로 열린 채권단 회의에서 매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경우 바로 매각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바로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라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리온전기의 매틀린패터슨 매각에 반대해온 서울보증보험 측은 “당초 23일에 실사보고서를 받기로 했지만 25일 4시가 넘어 실사 결과를 받아 현재 이를 두고 수용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27일 오전까지는 입장을 오리온전기 CRV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채권단에서는 서울보증보험 측이 재 실사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 결과 수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오리온전기는 27일 오후 2시에 관계인 집회를 열고 매각 추인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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