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포토마스크 세계 1위 기업인 포트로닉스가 25일 충남 천안에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국내 최대 포토마스크 업체인 피케이엘의 대주주인 포트로닉스는 연구소 개설에 이어 60여명 규모의 천안 연구센터에 약 500억원을 투자, 내년까지 65 및 45나노미터(㎚) 공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상선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25일 “포토마스크 제조기술은 반도체 핵심 요소기술로서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하고 “포트로닉스 연구소를 세제지원, 병역특례, 현금지원 등 정부의 각종 금융·재정지원 대상으로 삼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디노 마크리코스타스 포트로닉스 회장도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기술 수준을 따라잡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포트로닉스·피케이엘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이 연구센터를 토대로 테크놀로지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를 십분 활용함으로써 아시아 포토마스크 시장은 물론이고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포트로닉스는 지난 2002년 8월 피케이엘을 인수하면서 26개국 600여개 기업에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포토마스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섰으며, 미국·유럽·아시아에 11개의 팹을 운영하고 있다. 피케이엘은 1995년 아남반도체 포토마스크 사업부로부터 독립했으며 반도체 및 박막트랜지스터액정디스플레이(TFT LCD) 핵심 원재료인 포토마스크를 국내외에 공급중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용어=포토마스크는 석영 재질의 원재료에 얇은 크롬막을 입히고, 전자빔 감광물질을 씌운 블랭크 마스크 위에 레이저 빔이나 일렉트론 빔으로 반도체 설계회로와 TFT LCD 패턴을 그린 유리기판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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