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 ‘희망하는 일’ 위해 ‘연봉’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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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치열한 취업난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6개월, 1년 이상 구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구직자들이 등장하는 요즘,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희망연봉(연봉)’을 낮춰서라도 취업(이직)할 것이라는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구직자 720명과 직장인 661명 등 총 1,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연봉을 낮춰서라도 취업(이직)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73.2%(1,011명)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직장인 중에는 67.8%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이직할 수 있다고 답했고, 구직자 중에는 78.2%가 그렇다고 밝혀 직장인보다 구직자들에게 이러한 경향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과 구직자 모두 여성보다 남성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희망연봉(연봉)을 낮출 수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74.6%, 여성은 71.6%가 그렇다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3.4%포인트 높았다. 또 직장인 중에는 남성(78.4%)과 여성(78.0%)이 비슷한 수준으로 남성 직장인이 0.4%포인트 높았으나, 구직자 중에는 남성이 70.8%로 여성(63.0%) 보다 7.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생활을 하는 데 이직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43.6%로 나타났다. 또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에 남성의 45.7%, 여성의 38.6%가 동의해 여성보다 남성 직장인들이 이러한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는 ‘발전하는 나의 역량을 인정(연봉·직급 향상 통해)받기 위해’ 라는 의견이 60.7%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뒤이어 △다양한 업계의 경험을 쌓기 위해 21.0%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시기가 되면 근무 환경을 바꿔주어야 한다 17.1%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이사는 “취업할 때 실제의 업무보다 일하는 환경이나 대우받는 정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직장생활에서의 낮은 만족도와 잦은 이직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는 직장인과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근무환경이나 연봉에 대한 만족도 보다 실질적인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때 개인의 성취감이 배가되고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밝혔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05년 4월 6일∼4월 13일

 조사대상 : 구직자 720명, 직장인 661명 등 총 1,381명

 조사내용 :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연봉(희망연봉)을 낮춰서라도 이직(취업)할 의사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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