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세대 독자 이동통신 방식인 TD-SCDMA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휴대폰 업체 및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이 오는 26일 북경에서 이틀 간의 대회전에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TD-SCDMA 단말기 개발에 성공, 신식산업부 주관으로 상용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선점에 나선 가운데 LG전자 역시 중국 시장을 겨냥한 3.5세대 HSDPA 기술을 접목한 TD-SCDMA 단말기 개발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인 기술경쟁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특히 올 하반기 중국 정부의 3G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간 북경에서 열리는 ‘TD-SCDMA 2005 서밋(Summit)’이 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최대 분수령으로 판단, 자체 개발한 단말기를 앞세워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TD-SCDMA 휴대폰에 탑재될 모뎀칩 개발을 위해 `T3G 테크놀로지`에 중국 다탕통신, 필립스와 함께 지분을 투자하고, 북경통신연구소 인력이 직접 참여해 칩 개발을 주도해 왔다.
LG전자는 지난 2002년 노키아, TI 및 중국 업체 등 17개사가 공동으로 연합해 설립한 커밋(COMMIT)에 참여, 단말기 및 베이스밴드 칩셋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TD-SCDMA 기술은 주파수분할(FDD:Frequency Division Duplex) 및 시분할(TDD:Time Division Duplex) 방식을 결합한 통신방식으로, 지난 99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3세대 이동통신규격의 하나로 승인받아 WCDMA, cdma2000과 함께 중국 3세대 이동통신기술의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오는 2006년 TD-SCDMA 서비스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 우리나라 인구의 13배가 넘는 약 5억 5000만명이 신규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TD-SCDM포럼과 TD-SCDMA산업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신식산업부 주관으로 상용테스트를 진행중인 TD-SCDMA 휴대폰을 비롯, GSM과 GPRS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밴드 듀얼모드(MBDM) 휴대폰을 시연한다.
또 이현우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표준연구팀 수석이 삼성전자의 TD-SCDMA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TD-SCDMA 상용테스트에 세계 휴대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완벽한 휴대폰 수준의 제품을 테스트용으로 공급, 중국 TD-SCDMA 상용화 일정에 가장 앞서가는 업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상용화 수준의 TD-SCDMA 단말기 시연회를 갖고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3.5세대형 TD-SCDMA 단말기 개발 계획도 부분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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