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민은행 조준보 부행장(CIO)

“차세대 시스템 구현을 위해 안정적인 신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현업과 연계한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와 내실화를 꾀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국민은행의 최고정보책임자(CIO)로서 취임 두 달을 보낸 조준보 부행장(53)은 그동안 논의돼 온 차세대 사업의 지속수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현업과 IT조직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 매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 부행장은 “올해는 국민·주택 통합 2기에 해당하며 현재 전행 차원에서 ‘인터내셔널베스트프랙티스(IBP)’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산정보 그룹도 같은 맥락에서 IT와 현업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산정보그룹은 이미 여·수신 업무 부문에서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IT인프라 개선작업을 마치고 본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금융IT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사업과 관련, 조 부행장은 “개방형(오픈) 환경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향후 적용되는 신기술과 시스템은 철저한 검증작업을 거쳐 위험(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국민은행은 새로운 개인·기업 여신 시스템을 오픈 환경에서 구현,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갔다. 또 정보계 부문의 차세대 이행계획을 수립 중이며 계정계 부문의 파일럿(시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리눅스 도입은 아직까지 검증작업이 미비한 만큼 은행 IT 시스템에 도입하기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 부행장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은행으로는 드물게 개발기능을 완전히 분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그동안 개발자가 직접 시스템을 구현하고 유지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시스템 개발의 불연속성을 줄이고 개발기능의 전문화를 통해 IT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개편 배경을 요약했다.

 통합 2년을 지나며 안정적인 조직통합이 이뤄진 만큼 이제는 각 영업점도 전산정보그룹의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본부와 각 지점의 IT요구를 적극 수용해 애로사항 제로를 실현하는 한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IT인력 1명당 1∼2개 지점의 IT요구와 애로사항에 밀착 대응하는 전담 마크제도 시행에 나섰으며 전산정보그룹 내실화를 위한 6시그마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IT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시행된 6시그마 운동을 통해 에러 메시지 통일,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 정제, DB 저장장치 관리 등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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