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코리아]대표기업-티맥스소프트

 외산 제품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 99년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http://www.tmax.co.kr)가 등장하면서부터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티맥스는 국내 최초,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TP-모니터 제품 ‘티맥스(Tmax)’와 J2EE 인증을 받은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우스(JEUS)’를 출시, 대형 외국 기업이 지배하고 있었던 국내 미들웨어 시장을 국산과 외산의 경쟁구도로 바꿔 놓았다. 핵심 업무에도 국산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다는 전산 담당 임원의 발상의 전환은 또하나의 예비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전문가들이 예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티맥스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국내에서 검증이 끝났다는 점이다. 조사기관인 IDC코리아는 2003년 소프트웨어 시장 리뷰 자료에서 티맥스가국내 WAS 시장의 23.9%를 점유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불과 3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2005년 4월 현재 검증된 기술과 안정을 중요시하는 대형 전산시스템에 티맥스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 수만도 국내외 900여 곳에 이른다.

  이제 티맥스는‘2010년 세계 3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장대한 비전을 내놓았다. 2006년부터 토털 엔터프라이즈 벤더로서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해 2008년 글로벌 회사로 발전해 2010년 조 단위 매출을 내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티맥스는 그동안 미들웨어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DBMS, BPM, 프로프레임, 보안 솔루션 등 통합 시스템을 개발, 미들웨어 전문기업에서 토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매년 매출액의 20%는 기술개발(R&D)에 투자하고 있는 데 총 350여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과 엔지니어들이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 투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관리팀을 해외사업본부로 승격시키고 한국IBM 출신의 박만성 상무를 영입해 사업 및 파트너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이미 티맥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HP, 선마이크로시스템즈, IBM 같은 세계적인 컴퓨팅 업체들과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003년 말 출시됐던 웹어플리케이션 서버 제우스 5.0은 세계 최초로 J2EE 1.4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1∼2년 내에 미국에만 1000만 달러를 투자, 현지 마케팅 및 기술 지원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소 설립에도 나설 예정이다. 일본 시장은 메인프레임의 리호스팅 솔루션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는 산업 전분야에 걸쳐 BPM과 미들웨어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싹트고 있다. 일본 도쿄텔레콤, 쿠마모토병원, 타이콤증권, 동경개별학원과 미국 월마트, 말레이시아 및 캄보디아 전자정부 사업 등이 모두 티맥스의 고객사들이다. 지난해부터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도 1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주, 매출 7억원, 순이익 3억원을 거뒀다.



◆인터뷰

-티맥스소프트 김병국 사장

“티맥스소프트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사상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 제품 개발에서 관리까지 국제 표준을 준수해 어느 나라 시장에서도 문제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확장성, 상호연동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병국 티맥스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조건은 충족됐다고 자부했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있는 기관과 각국 기술 인력 사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 표준화된 시스템에 따라 신속히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지 파트너사와 컨설팅 업체, 대형 벤더들과의 협력 강화 및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확보하고 있는 원천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티맥스만의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토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야 글로벌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

이에 따라 티맥스는 시장에서 검증을 끝낸 미들웨어 분야 외에도 최근 상용화를 시작한 DBMS과 워크플로우·EAI·룰엔진을 모두 갖춘 BPM 솔루션은 물론 리호스팅 솔루션, 프레임워크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진용을 더욱 완비해 나갈 생각이다.

티맥스의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달성이다.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성장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다.

김 사장은 “IT강국 한국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중요한 테스트베드이자 좋은 레퍼런스 사이트”라면서 “올해 신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검증받고 의미있는 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야 말로 글로벌화를 위해 꼭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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