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장 자리놓고 `경합`

 차기 한국전산원장 자리를 놓고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강세호 현 한국유니시스 대표가 2차 후보에 올라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전산원은 최근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공모에 참여한 10여명의 후보자 중 김 전 차관과 강 대표를 2차 후보로 선발했다. 전산원은 내주 초 이사회를 열어 이 중 1명을 차기 원장 후보로 선정, 정통부의 재가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 전 차관과 강 대표의 이력. 두 사람은 기술고시 12기 동기지만 김 전 차관이 체신부, 정통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공직에서 IT전문가로 외길을 걸어온 반면, 강 대표는 삼성SDS, 유니텔, 외국계 기업 등을 두루 거쳐 민간 IT전문가의 경력을 쌓아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전산원이 전자정부와 국가정보화, IT839 등 국가 주요 정책을 끌어가야 하는 만큼 공직 경험이 필요하다는 기준을 내세우는 반면, 변화하는 글로벌 IT 흐름을 잘 아는 인물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전산원 이사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 모두 IT전문가로서의 실력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인격과 성품에 대한 평도 좋아 최종 선임까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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