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평균 ‘B+’라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정보가전과 디지털TV는 ‘A’, 휴대폰은 ‘B+’, 디지털미디어는 ‘B’로 마무리됐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문 ‘흑자’ 달성으로 비교적 높은 평점을 받았다. 특히, 증권가의 낮은 실적 전망을 뒤집는데 성공,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다만, LG필립스LCD 등 국내외 자회사 실적 악화로 인한 지분법 평가 손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전 내수시장에서 활약=올 1분기 양호한 실적 달성의 1등 공신은 ‘가전’이다. 특히, 경기회복세의 영향을 받은 내수시장에서의 선방이 큰 버팀목이 됐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에어컨 예약판매 호조와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27% 신장한 4936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조175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1조6687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1696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D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내수와 주요 선진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라는 쌍끌이 전략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TV가 효자=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 감소한 1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169억원(영업이익률 1.4%)을 기록했다. PDP 부문 매출은 고성장을 지속했으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이익률은 감소했다. 반면, 디지털TV 분야에서는 PDP·LCD TV 판매량이 모두 늘어났으며 PDP 모듈 매출도 급신장하는 등 DD사업본부의 ‘효자’임을 재확인시켰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디지털디스플레이 분야 제품 가격하락과 수요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프리미엄 PDP와 LCD TV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혁신 모델을 조기에 출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프리미엄급 LCD 모니터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심화 탓 매출 큰 폭 하락=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는 환율 영향과 판매가 하락 등의 경영환경 악화와 주요 제품에 대한 경쟁 심화 등 이중고에 시달렸다. 그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8467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영업이익률 2.7%)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PC브랜드 사업 등으로 내수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1792억원을 기록, 체면치레를 했다.
2분기에는 DVD리코더 복합기능 제품군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휴대폰 수출 증가세 한풀 꺾여=CDMA와 GSM·WCDMA 단말기 수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이동통신사업자의 재고 증가에 따른 여파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보통신(MC)사업본부는 이동단말부문이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1조8731억원의 매출신장을 달성한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한 2조1549억원의 매출, 1071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4.7%)을 달성했다. 또한, 휴대폰은 수량기준 111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가 증가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해외사업자 재고 해소 등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DMB폰을 비롯한 CDMA·GSM단말기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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