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의 지주회사인 니혼방송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인수전을 벌여온 인터넷 기업 라이브도어와 후지TV가 결국 화해키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양사는 후지TV가 라이브도어 보유 니혼방송 주식 전량을 매입하고 라이브도어에 15% 정도 출자하는 선에서 화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대표적 미디어그룹인 후지·산케이그룹 경영권을 놓고 2개월여 계속돼온 양사의 니혼방송 주식 쟁탈전이 일단락됐다.
후지TV는 라이브도어가 취득한 니혼방송 주식 전량(발행주식의 50.00003%)을 사들여 자회사화하기로 했다. 또한 후지TV는 라이브도어의 자회사로 니혼방송 주식 32%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도어 파트너스를 인수하는 한편 라이브도어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니혼방송 주식 18%도 사들이기로 했다. 이 경우 후지의 니혼방송 지분은 기존 보유분을 합해 86%에 달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후지는 라이브도어가 실시할 제3자 할당 방식의 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출자비율은 라이브도어가 후지의 주식지분 보유법 적용대상이 되지 않는 선인 최대 15%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후지가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에 이어 라이브도어의 2대 주주가 됨을 의미한다.
라이브도어가 요구한 업무 제휴에 대해서는 양사가 제휴위원회를 설치해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로 했으나 후지가 제작한 영상물을 라이브도어가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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