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오는 6월부터 T모바일에 WCDMA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유럽 3세대(3G) 이동통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17일 “이르면 오는 2분기 말 T모바일에 WCDMA폰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보다폰 등 메이저 통신사업자와도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T시스템스와의 지상파 DMB폰 공급 계약에 이어 독일 최대 통신사업자인 T모바일과 WCDMA폰 공급 계약을 하면서 삼성전자는 유럽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NEC·LG전자·모토로라가 3강 구도를 형성했던 WCDMA 단말기 시장에 삼성전자가 본격 나서면서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올해 모두 15개 모델의 WCDMA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속도를 높인 새로운 전송기술이 개발되고 콘텐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2분기 음악 기능을 강화한 Z300을 T모바일에 공급하며, 콤팩트 사이즈의 Z500 등 3G 단말기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총 3500만대(일본 제외)로 예상되는 글로벌 WCDMA 시장에서 14∼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경주 삼성전자 상무는 “당초 WCDMA 라인업을 많이 잡아놨으나 현재 킬러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시장 상황 추이를 지켜보면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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