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장관이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인 정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기 e스포츠협회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임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프로게이머들의 병역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군에 상무 e스포츠팀 창설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의 이같은 약속은 그가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거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영향력 있는 정계 인사라는 점에서 e스포츠계를 기대에 부풀게 하고 있다. 정부 고위층이 이처럼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때문이다.
그는 또 “남북 청소년들의 게임 교류를 위해 e스포츠협회에서 추진중인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청소년 고구려 게임대회’ 개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e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정 장관은 이와함께 “역사 교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이상 일본에 아쉬운 소리를 해서는 안된다”며 “세계 무대에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임을 널리 알림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일본이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전자신문,soonkkim@
◆게임 등 문화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주도할 문화기술(CT)대학원 설립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광연 KAIST 학술정보처장이 CT대학원 설치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11일 KAIST 내에 개원할 예정인 CT대학원 설치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원 처장을 선임하고 13일 KAIST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엔 곽영진 문화부 문화산업국장, 박상찬 KAIST 산업공학과 교수, 설기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력기술본부장, 이형오 숙대 경영학부 교수,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14명이 선임됐다.
준비위는 오는 9월 대학원 개원시까지 운영되며 수시로 교과 과정 개발, 교수 초빙, 신입생 모집 등을 위한 사안별 공식·비공식 협의를 진행한다.
CT대학원은 연 100명 내외의 기술·기획·경영 분야의 통합적 역량을 갖춘 소수 정예의 고급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되며 올해는 우선 20~30명 내외의 원생을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전자신문, jblee@
◆우상호·정청래의원(이상 열린우리당) 등이 주도하는 ‘e스포츠&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14일 국회도서관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지속성장과 e스포츠의 역할’을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두 의원이 공동 간사를 맡는 등 소장파 여당 의원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출범후 첫 대외활동으로 5월경 ‘e스포츠 문화사절단’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 정부차원의 e스포츠 교류 채널 강화를 역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선 ‘한·중 e스포츠 대표단 협력 조인식’, ‘한·중 e스포츠 대표팀 친선경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e스포츠 발전모임은 향후 e스포츠 자체의 부흥 및 해외 문화교류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창구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중배기자@전자신문, jblee@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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