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 은행의 바젤Ⅱ 신용 리스크 솔루션 사업자로 SAP코리아가 선정됐다.
17일 신한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신용 리스크 시스템에 적용할 솔루션 사업자로 SAP를 선정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내부 등급을 반영하는 최상위 방식인 고급 IRB를 적용한 신용 리스크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신용 리스크 컨설팅·시스템구축(SI) 사업자로 한국HP·한국기업평가 컨소시엄을 선정한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중 개발방식과 계획, 적용범위 등에 대한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바젤 프로젝트에 나설 예정이다.
신용 리스크 솔루션 선정과 관련해 신한 측은 지난달 SAP와 함께 SAS를 공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SAP가 바젤 시장에서 첫 준거(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이 시장을 주도해온 SAS와 향후 다른 금융기관 프로젝트에서 펼칠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한·조흥 은행의 바젤 사업은 컨설팅·SI·솔루션 등을 포함, 적용 범위에 따라 적게는 200억원에서 많게는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사업이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바젤 운영 리스크 부문에서 한국IBM·딜로이트 컨소시엄을 컨설팅·SI 사업자로 선정하고 현재 솔루션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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