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컨버전스가 가속되면서 MP3·동영상 파일 및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휴대폰용 이동형 저장매체도 빠르게 진화중이다.
휴대폰용 외부저장장치는 불과 1∼2년 전 SD(Secure Digital)카드, 메모리스틱 듀오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출시되는 단말기에는 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SD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다 본격적인 위성DMB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메모리 용량은 늘리고 크기는 줄인 T플래시, RS MMC도 외부 저장장치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저장매체, 제2의 차별화’=휴대폰 저장매체가 주목받은 것은 MP3, 디지털카메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즐겨 찾는 M세대들이 늘어나면서 마니아를 중심으로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용 이동식 저장장치의 경우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동일한 카드 슬롯을 갖지 않은 타사 휴대폰과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사들은 각 단말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시장의 추세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정석희 세티즌 팀장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대용량 데이터 및 동영상 파일을 저장할 수 있으면서 크기는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저장매체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당분간 SD카드가 휴대폰용 저장장치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사, 메모리카드 채택 현황’=휴대폰에 외장형 메모리를 국내 처음으로 채택한 삼성전자는 최근 RS MMC, 미니SD, T플래시 등 소형화와 대용량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카드를 채택하고 있다.
RS MMC의 경우 애니콜 시리즈 기종(모델명 SPH-V4400, SPH-E3700, SCH-S250, SCH-B100)에 사용돼 왔다. 올 들어서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위성DMB폰에 RS MMC가 채택됐고 앞으로 출시될 700만화소 카메라폰에는 마이크로 MMC가 적용될 전망이다.
LG전자, 팬택앤큐리텔, KTFT의 경우 미니SD를 자사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채택하고 있다.
SK텔레텍은 슬라이드폰(모델명 IM-8300)에 T플래시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 출시하는 위성DMB폰에도 T플래시를 채택하면서 T플래시를 전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앞서 모토로라코리아도 한국에 출시한 최소형 MP3폰 미니모토(모델명 MS400)에 T플래시를 사용했다.
◇휴대폰용 기억장치 어떤 게 있나=미니SD는 최근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외장형 메모리 카드로 손꼽힌다. 국내에 출시된 17개 휴대폰이 현재 미니SD를 사용하고 있다. 미니SD는 T플래시를 제외한 메모리카드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갖고 있고, 속도 또한 빠른 편이다. 메모리 용량은 현재 1GB까지 출시돼 있다.
T플래시는 휴대폰의 소형화에 발맞춰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사들은 최근 출시하는 신제품에 T플래시를 잇달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RS MMC와 유사하게 속도가 다소 느린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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