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방송기술 세계표준 됐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지난해 제30차 TV 애니타임 포럼 미팅에서 제안한 메타데이터 송수신 기술이 최근 제33차 미팅에서 최종 표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의 이석필 박사는 “이 기술은 향후 맞춤형 방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송장비는 물론이고 디지털 TV, STB, 휴대폰, PDA, PMP 등에 모두 적용돼야 한다”며 “개인 맞춤형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2010년부터는 상당 금액의 로열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이 제안한 기술은 맞춤형 방송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메타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어떻게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과, 처리 용량이 적은 단말기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간소화에 대한 기술 내용을 담고 있다.

 TV 애니타임포럼은 올해 7월에 양방향 방송서비스를 위한 규격인 페이즈Ⅱ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확정된 규격은 유럽의 전기통신표준협회인 ETSI의 문서로 자동 채택된다.

 TV 애니타임포럼은 ‘개인 맞춤형 방송서비스’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1999년에 설립됐으며 BBC, 필립스, NHK,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KETI, 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방송 서비스란 다채널·다매체 방송 환경에서 시청자의 성향을 파악,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만을 디지털TV나 STB에서 자동으로 저장했다가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디지털방송 서비스다. 타기팅서비스란 시청자의 취향 정보인 프로파일을 방송사업자나 서비스사업자가 입수해 특정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프로그램이나 광고를 서비스하는 맞춤형 방송의 백미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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