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광대역 무선접속(Broadband Wireless Access) 기반 제품 간 기술표준 개발 단체인 와이맥스 포럼(WiMAX Forum)의 최상위 기구인 이사회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2일 스페인에서 열린 ‘와이맥스 포럼 정례회의’에서 미래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와이맥스 포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이사 기업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휴대 인터넷 기술표준화 작업과정에서 의사결정권을 한층 강화, 국내 기술이 주축이 된 휴대인터넷의 세계 표준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스프린트도 이사회사로 선출돼 포럼 이사회 기업은 기존 인텔·후지쯔·AT&T 등 11개사에서 13개사로 늘어났다.
이사회 멤버로 선출된 삼성전자 박준호 상무는 “그 동안 삼성전자는 와이맥스 포럼에서 이동(Mobility) 분과를 주도하며 휴대 인터넷 표준을 와이맥스에 접목해 왔다”며 “삼성전자가 의사결정권을 가진 이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이동성을 가진 ‘모바일 와이맥스(휴대인터넷)’에 대한 국제인증 규격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이맥스 포럼이란 광대역 무선접속 기술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통신사업자, 통신장비 제조업체, 반도체 기업들이 2001년 결성한 표준협의 단체로서 현재 인텔을 중심으로 후지쯔·알카텔 등 240여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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